같은 분홍색 옷인데 누구는 얼굴이 화사해 보이고, 누구는 피부가 칙칙해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옷을 구매할 때 분명 마음에 들었던 색상인데 막상 입어보면 어딘가 어색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반대로 평소 관심이 없었던 색상이 의외로 잘 어울리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이런 차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개념이 바로 퍼스널컬러(Personal Color)다.
최근에는 봄웜, 여름쿨, 가을웜, 겨울쿨이라는 표현이 익숙해졌지만,
퍼스널컬러는 단순히 네 가지 계절로 사람을 구분하는 이론은 아니다.
개인이 가진 신체 색채를 이해하고, 색상의 밝기와 선명도, 온도감에 따라 얼굴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살펴보는 과정에 가깝다.
01. 퍼스널컬러란 무엇일까?
퍼스널컬러는 크게 두 가지 의미로 설명할 수 있다.
첫 번째는 개인이 본래 가지고 있는 신체 색채다.
피부색과 눈동자 색, 머리카락 색처럼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외적인 특징을 퍼스널컬러라고 한다.
예를 들어 같은 갈색 눈동자라도 밝은 황갈색에 가까운 사람이 있기도 하며,
검은색에 가까울 만큼 짙은 갈색을 가진 사람도 있다.
피부 역시 밝기나 함께 붉은 기나 노란 기가 나타나는 정도에 차이가 있다.
이러한 특징은 유전적인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평생 똑같이 유지되지는 않는다.
자외선 노출이나 나이, 건강 상태 등에 따라 피부색이 달라질 수 있고, 모발은 염색을 통해서도 쉽게 변한다.
두 번째는 이러한 신체 색채와 잘 어우러지는 색상을 퍼스널컬러라고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피부가 밝은지 어두운지보다 어떤 색상을 배치했을 때 자연스럽고 조화롭게 보이는가가 중요하다.
피부가 실제로 밝다고 해서 무조건 파스텔 색조가 잘 어울리는 것은 아니고,
피부가 어둡다고 해서 꼭 짙은 색이 선명해 보이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비슷한 피부색을 가진 사람이라도 어울리는 색상의 밝기나 선명도는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퍼스널컬러에서는 피부색으로 정답을 찾는 방식만이 아니라 여러 색상을 비교하면서 개인에게 어울리는 색채 특성을 알아가는 것이다.
02. 퍼스널컬러는 어떤 기준으로 진단할까?
드레이핑은 퍼스널컬러 진단에서 흔히 사용하는 방법의 하나다.
서로 다른 색상의 천을 얼굴 아래에 배치하여 색에 따라 얼굴이 어떻게 달라 보이는지 비교하는 방법이다.
어떤 색상을 사용했을 때는 피부가 맑아 보이고 눈동자가 또렷하게 느껴지는가 하면,
다른 색상에서는 얼굴에 그림자가 강조되거나 피부가 탁해 보이기도 한다.
퍼스널컬러를 진단하는 기준은,
- 피부색이 맑고 균일해 보이는지?
- 얼굴의 붉은 기나 노란 기가 지나치게 강조되는지?
- 눈동자와 이목구비가 또렷해 보이는지?
- 눈 밑이나 입 주변에 그림자가 두드러지는지?
- 얼굴보다 옷이나 천의 색상이 먼저 눈에 띄는지?
- 피부가 회색빛을 띠거나 칙칙해 보이는지?
보고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한 가지 색상만으로 퍼스널컬러를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는
조명의 종류나 밝기, 주변 환경에 따라서도 색상이 다르게 보일 수 있는 점이다.
따라서 가능한 한 일정한 조건에서 비교해보는 것이 정확하다.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같은 색상을 보더라도 사람마다 느끼는 인상에 차이가 있다는 주관적 요소다.
그렇기 때문에 진단할 때는 단순히 한 가지 색상이 잘 어울리는지만 확인하는 것보다
여러 색상을 비교하며 얼굴에 나타나는 변화를 파악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